음식을 대하는 마음
음식은 몸 지키기 위한 방편 = 몸을 지키려면 영양학적으로 필요한 영양식과 맛을 음미하면서 온몸이 좋아하는 식사를 해야한다
얻어도 못 얻어도 걱정 말라
먹는 것은 청정수행 위한 것 = 청정수행은 적정하게 먹어야만 가능하기에 음식이 만들어주는 맛을 몸에서 흠뻑 즐겨야 한다
맛 보다 건강유지에 힘 쓰길 = 맛을 생각하면 탐이 오는데 맛이라는 생각없이 음식을 먹을 때 맛의 진동이 몸에 오래 남는다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나는 하루에 한 끼만 먹어서 몸이 가뿐하고 기력이 왕성하다. 그대들도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몸이
가볍고 수행하기에 적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한끼로 영양을 모두 충족하기에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맛을 제대로 즐기면 음식이 제대로 몸안에서 영양흡수하게 되며 최고로 맛있게 먹을 때 배고픔에 대한 갈증이 줄어든다
음식을 탐하는 마음이 없어져야 수행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하셨다 제대로 음식을 즐기면 몸에서는 탐함이 줄어든다 없어지기도 한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 것은 도를 행하는 요긴한 법이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몸은 가뿐하고 마음도
상쾌할 것이다. 마음이 상쾌하면 온갖 선근을 얻을 것이요, 선근을 얻으면 삼매를 얻고, 삼매를 얻으면
네 가지 진리(四聖諦)를 바르게 알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그대들이 도를 배운다면서 때를 알지 못하고
욕심을 부린다면 속인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부처님은 수행자가 음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음식이란 맛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몸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다. =몸을 지탱하기 위해선 음식을 꼭꼭씹어서 입안에서 다양한 맛의 감각을 경험해야 하며 탐심이 들어가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맛을 감지해야 한다 이럴 때 음식이 주는 에너지는 극대화된다
그러므로 얻어도 기뻐하지 말고 얻지 못해도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식사전에 일부러 기쁨을 만들어내면 음식의 제대로된 감각적 반응이 떨어진다
음식을 얻었을 때는 시주의 은혜를 생각하고 먹되, 탐착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시주의 은혜는 감사로 번역해보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먹어야한다 몸은 감사할 때 긍정적인 상태로써 세포들의 활성상태가 이어지는데 이것은 몸이 준비해야하는 식전의 최고의 준비상태이다 맛에 대한 선입감은 탐착하는 마음을 불러내는데 있는 그대로 즐길 때 몸은 더욱 즐거워한다
다만 음식으로써 몸을 보존하여 묵은 병을 고치고 새 병이 생기지 않도록 기력을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음식으로 몸을 보존하려면 대단히 중요하게 먹는 법을 준수해야 한다 기력을 충족하는 방법또한 챙기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는 방법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이 함께 동행 하면 한끼의 식사도 가능하고 작은 양의 음식일지라도 굉장한 에너지 증폭을 경험할 수있게 된다 수행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문가들에게만 가능한 영역이다 이러한 준비과정없이 흉내를 내는것은 몸을 망치는 일이다
모든 음식은 걸식해서 먹어야 하며, 하루에 한 끼만 먹고, 먹을 때는 한 자리에서
한번만 먹어야 한다.”
한편 부처님은 석 달 동안 근신하던 밧달리 비구가 찾아와 참회하자 이렇게 타일렀다.
“나고 죽는 것이 끊이지 않는 것은 모두 욕심 때문이다. 그대는 항상 욕심을 적게 갖고 만족할 줄 알며
온갖 잡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밧달리가 열심히 수행하여 아라한이 된 뒤 부처님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했다.
“내 제자 가운데 음식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밧달리(吉護)비구니라.”
증일아함 47권 목우품(牧牛品) 제7경
=============== 붉은 색은 원본이고 검정글은 풀이입니다 맛을 즐기는것에 대한 이해를 돋우기 위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스님들은 공양을 하기 전에 오관게(五觀偈)를 외운다. “이 공양물에 깃든 공덕을 생각하니
덕행이 부족한 나로서는 받기가 송구하네. 욕심껏 맛있는 것만 먹으려 하지 않고 건강을 지켜내는
약으로 삼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음식을 먹노라.”
=건강을 지키고자 먹어야 하는데 식탐을 발하게 되면 도업을 이루는데 해가 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지침이 없다
너무도 중요한 부분인데도 대충 넘어간다 하루세번의 중요한 공양이 도업을 이루고자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충대충하는것은
도업이 무엇인지를 하나도 모르는 행위이다
남방불교 스님들은 음식을 앞에 놓고 이런 명상을 한다.
“이 음식에 대해 바른 생각으로 관찰합니다.
맛을 즐기기 위함도 아니요, 배부르게 먹기 위함도 아니요, 몸을 살찌우기 위함도 아니요, 보기 좋게
가꾸기 위함도 아닙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이 몸을 유지하여 청정수행을 하기 위함입니다.
바른 관찰로써 배고픔의 오래된 느낌은 제거하고 배부름의 새로운 느낌은 일으키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수행하기 위하여 이 공양을 받겠습니다.”
=남방스님들도 이론은 좋으나 음식을 바른생각으로 관찰하면서 계속적으로 먹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 맛은 먹을 때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고나면 저절로 즐김이 만들어져서 몸의 세포들이 흥겨워 춤을 추는 것이다 /배부름을 즐기는 것은 만족한 욕망을 채우기 우함인데 이러한 과정을 넘어설 수있는 것은 제대로 맛을 즐겨야만이 가능하다 억지로 조금먹어 배부름을 만드는것은 욕망을 더욱 키우는 일로 욕망이 숨어들어가게 만든다/몸을 살찌우기는 음식을 과다하게 먹을 때 탐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먹는 방법을 중시해야 한다 맛있게(맛을 생각하지 않고) 먹으면 많이 먹지 않는다는것을 경험하지 않고는 모른다./ 청정수행을 위하는것은 제대로 먹어야한다 단순히 관찰하는 교과서같은 방법만으로는 스트레스만 더 많을 뿐이다 = 지오 맛 아카데미에서 제공
요컨대 수행자는 맛있는 음식에 탐착하지 말고 건강유지를 위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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